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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1

210212

1 서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좋아하는 걸 같이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기분을 상하게 한다고 해서 우리가 나쁜 사람들이 되는 것이 아니야. 그냥 우리는 표현 방식이 다른 것일 뿐이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2 나는 나를 두고 가버리는 네 행동에 상처를 받고 너는 네 기분을 상하게 하는 내 행동에 실망을 하고 연인이라는 게 항상 서로에게 좋은 것들만 줄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는 건 서로가 너무나 잘 알지만, 난 항상 예쁘고 좋고 싶다. 그래서 잘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걸 안다. 그런 마음이 낳는 결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 때에 따라 다른 표현 방식이 필요한데 나는 언제나 어김없고, 여지없이 네가 좋기에 서로에게 뜸해질 때조차도 그 틈을 주지 않는다. 3 그러기 위해선 서로..

매일 2021.02.12 (2)

도전

도전은 늘 상대적이다. 내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매일의 도전이다. 익숙해지려 해도 일찍 자려는 노력이 없으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늘 힘이 든다. 하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는 경우도 있다. 어린아이는 어른보다 못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상대적으로 어떤 누구보다 어느 분야에서 어린아이일 것이고 또 어른일 것이다. 그런 나에게 항상 나는 남과의 비교를 통해 '왜 난 아직 어릴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러한 탓에 정작 나의 발전은 뒷전이었다. 나를 탓하는 것과 내 안의 출발점을 직시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일이다. 남과 비교하며 남의 성장 속도에 나를 끼워 맞추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 그냥 나는 차분히 나의 출발 지점에서 출발하면 되는 일이다. ..

매일 2019.05.09

선택

선택의 순간이 있다. 남에게 기대어 선택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내 책임을 조금 나누어 주어 내가 넘어졌을 때, 탓할 상대를 미리 마련해 놓는 방법. 내가 넘어져도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방법. 선택의 순간이 있다. 누구에게나 선택의 순간이 있다. 길을 가다 지칠 수 있다는 것을 감내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무거운 책임을 지고 언덕을 올라가는 방법.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올라가는 예수처럼. 내가 지쳐도 온전히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 선택의 순간이 있다. 후회, 미련, 슬픔이 될수도 있으며 행복, 기쁨, 보람이 될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선택의 순간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선택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다만, 책임을 질 용기의 차이다.

매일 2019.05.02

신발 안의 자그마한 돌

나는 신발을 살 때 5mm 정도 큰 걸 산다. 내 발은 되게 애매한 크기라 딱 맞는 걸 신으면 불편하고 그렇다고 큰 걸 신으면 조금 헐렁하다. 그래도 큰 걸 신어야 작은 걸 신었을 때보다 발이 편하고 끈으로 조절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큰 것을 산다. 출근을 하는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신발끈을 충분히 조인 5mm 큰 신발을 신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발 밑에 딱딱한 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출근할 때 노래를 들으며 걷는데 발 밑에 무언가가 신경이 쓰였지만 노래에 흥이 난 나머지 그냥 무시해버렸다. "아, 뭔가가 들어왔나 보네." (참고로 수정하기 전에는 "아, 뭔가가 또 들어왔나 보네."였다. 나는 이전에도 이런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출근을 하고 열심히 일..

매일 2019.04.22

토스 카드를 써봤다

토스를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아직 토스 카드를 들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보통 현대, 롯데, 농협 등 여러 카드사나 은행 이름의 카드가 많지 토스는 은행도 아니고 카드사도 아니다. 그렇다고 지금은 그렇게 보지 않는 것도 이상하리 만큼 투자, 대출부터 보험까지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어쨌든 나는 토스 카드를 저번주에 받았다. 저기 원래 이름도 적혀있다. 나는 모르는 사람이 내 이름을 아는 걸 별로 달가워 하지 않아서 지웠다. 토스 카드는 토스 머니에 돈을 넣어놓고 쓰는 카드인데, 이벤트로 3분의 1의 확률로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 해준다는 게 큰 장점이다. 오죽하면 은행가서 나한테 신용카드 영업하려는 은행원에게 "토스 카드 써요."하니까 "네..." 이러더라고. 운이 좋아서 옷을 한 1..

매일 2019.04.17

2019.03.28

2019.03.28 '난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내가 어떠한 것들을 견뎌왔는데.' 내가 힘들 때면 되뇌는 말 중 하나다. 그래, 난 많은 것들을 견뎌왔고 그것들은 대체로 나에게 힘겨웠다. 버티기 힘들어 내 손으로 나를 놓을 뻔했던 일들은 내 인생에서 비일비재했다. 고통은 우리네 곁에 있다는 말이 참 맞는 것 같다. 아무리 가벼워 보인다 한들 들어보지 않으면 누구도 그 무게를 모르는 작은 구슬과 같은 것이 고통이다. 구슬이 몇 개건, 크기가 어떻건 상관없다. 그 고통을 짊어지기를 시도하는 자의 태도만이 그 무게를 결정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은 찾는다. 그것이 사람에게서 오든, 사물에게서 오든, 자신에게서 오든 말이다. 오늘도 삶의 의미를 찾다 또다시 작은 구슬을 짊어져야 한다..

매일 2019.03.28

2019.03.13

​ 2019.03.13 오늘은 나름 뿌듯한 날이었다. 나의 부족을 깨닫고 그러한 나의 부족을 만족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가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시작이 반이 아닐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러 내가 생각하는 90%의 노력을 채우려고 오만짓들을 다 해보고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생각하는 방법이다.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나 자신을 위해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하기 귀찮고 찾아보기도 귀찮겠지만 이러한 습관을 길들이면 나중에 큰 결실을 이룰거라 믿는다. 게으른 것을 극복하는 것에서는 나쁜 점을 생각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매일 2019.03.14

2019.03.11

2019.03.11 뭔가를 하긴 했는데 한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그런 날들을 맞이하고 싶지 않은데, 왜냐하면 나에게 치명적인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보람은 커녕 빈 껍데기만 같은 날을 보내고 나면 마음 속이 공허해진다. 무엇보다 하루를 잘 보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당일과 그 다음 날의 마음이 조급해진다. 몇 년전부터 그럴 때마다 하는 일이 있는데,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뭔가를 얻어야 성이 차는 성격이라 오늘은 나의 영원한 선생님들이 머무는 책 중 이미 여러번 읽었던 책을 열었다. 그리고는 내가 망각하고 있던 것들을 찾아본다. 일, 인간관계에 휩쓸려 잠시 잊고 지냈던 것들을 꺼내본다. 책을 읽고 맥주를 마시며 글을 쓰고 있다. 청소와 방 정리, 설거지, 밥도 해먹고 글도 쓰고 있으니..

매일 2019.03.12

2019.03.10

2019.03.10 출근길에서 책을 보는 습관을 들였다. 가방 메기가 귀찮고 어깨가 아프지만 굳이 책을 두어권 쑤셔넣고 출근길을 나선다. 요즘 보는 책은 조던 피터슨의 '인생을 위한 12가지 법칙'과 나태주 시인의 '마음이 살짝 기운다', 간간이 읽는 '니체의 말', 류시화 시인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정도. 조던 피터슨은 저명한 심리학자인데, 그 사람의 지식에 감탄해 유튜브에서 그의 영상을 많이 찾아보곤 했다. 여태까지 적어도 스무개 이상은 본 것 같다. 그런데 그의 책이 번역되어 나왔다니. 바로 사야겠다는 마음에 질렀다. 나태주 시인은 군대에서 당직 설 때 본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덕분에 알게되었다. 그 이후로 내 마음에 어떠한 감정이 빗발칠 때 다른 시보다 그의 시가 더 많이 떠오른다...

매일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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