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람

새우감바스 2019. 4. 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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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사람은 같이 지내는 존재다.

 

사람을 지낸다는 건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주체가 된다는 뜻이다. 함께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지낸다는 건 나로서 온전히 그 사람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사람을 지낸다는 건 나의 장점과 단점을 사람을 통해 직시하겠다는 뜻이다.

 

직시한다는 것은, 장점에 대한 것은 내 안의 자존에 담고 단점에 대한 것은 내 안에 담긴 것들 중에서 덜어낸다는 의미다.


 

나에게 사람은 세상이다.

 


사람과 지내다 보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안다. 사람 안에 행복이 있고 슬픔이 있다는 것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을 때가 있기에 때론 사람을 싫어하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한다. 그 때마다 정말 아파하고 슬퍼하며 좋아하고 사랑한다. 증오하고 미워한다. 짜릿해하며 흥분한다. 익숙해서 어떤 감정인지도 잘 모르는 감정이 들기도 하고 그가 없음에 공허함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다 사람에게 있다.

 

사람은 세상이다. 어둠이며 빛이고 먼지이자 우주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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